濠·中 간 무역긴장 이후 대체시장으로 부상
베트남, 중국 제치고 세계 3대 면화 수입국 1위로 껑충
지정학적 접근성·FTA 이점·베트남 섬유산업의 높은 수요…‘3박자’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긴장 이후 호주 면화 생산자들이 찾은 대체시장이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중국을 제치고 호주산 면화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브리핑(Vietnam Briefing)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관계가 악화되자 호주 면화 생산자들이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호주는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원면 수입원 중 하나다. 2020~2021년 사이 베트남의 호주 원면 수입은 899%, 미화 5억5,500만 달러(7,225억6,000만 원)가 증가했다.
1년 새 급증한 원면 수입에는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관계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호주 면화 생산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FTA, 편리한 위치, 의류제조업체의 막대한 수요 등 이점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발병 직후 호주 정부가 중국에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면서 중국은 호주 상품의 중국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단행했다. 다른 호주 수출품과 함께 면화 역시 막대한 관세가 부과되고, 이로 인해 중국 제조업체들은 다른 곳에서 목화를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 면직물 공장은 종종 5~40% 차등 관세로 연간 수입 할당량을 부여받고 있다. 호주산 면화 구매자는 또한 이 쿼터 시스템 하에서 더 높은 관세 부과 위험성이 존재했다.
이에 호주 면화 생산자들은 시장 다각화에 총력을 펼쳤다.
ACSA(호주면화 화주협회·Australian Cotton Shippers Association)는 베트남에 대표단을 파견해 호주 목화의 이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세에 나섰다. 여기에는 베트남 국제 패션위크 기간 동안 호주산 면으로 만든 의류를 전시하고 베트남 방적업자에게 기술력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됐다.
ACSA 회장 매튜 브래드(Matthew Bradd)는 지난 3월 ABC와의 인터뷰에서 “방적업체들은 호주산 면화를 방적 공정에 도입했을 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그들은 호주산 면화를 사용해 더 많은 생산량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FTA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베트남과 호주는 현재 아세안-호주-뉴질랜드 FTA(AANZ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3대 핵심 자유무역협정(FTA)의 회원국이다. 따라서 호주산 원면은 FTA 시행령에 근거해 ▲Decree 115/2022/ND-CP(CPTPP) ▲Decree 121/2022/NĐ-CP(AANZFTA) ▲Decree 129/2022/NĐ-CP(RCEP)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할 때 이러한 계약에 따라 특혜 수입세를 받게 된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FTA는 베트남 제조업체를 위한 공급망을 열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호주는 원자재 생산능력이 큰 반면 베트남은 원자재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고부가가치 저비용 노동력을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베트남 면화 수요의 증가다.
원면에 대한 베트남 수요는 호주 원면 수입 증가의 또 다른 주요 동력원이다. 베트남의 섬유·의류산업은 올해 약 460억~470억 달러(60조6,832억~62조24억 원) 의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은 일부 자체 면화를 생산하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충분치 않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다른 나라에서 다량의 원면을 수입해야 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방글라데시,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면화 수입국이 됐다. 이러한 수요 증가를 인지한 호주가 2021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의 3대 면화 공급국가 될 정도로 수출을 늘렸다.
여기에는 지정학적 위치도 한 몫하고 있다.
남중국해와 접해 있는 광대한 해안선을 가진 베트남은 미주와 유럽의 다른 수입국에 비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호주에서 베트남까지 배로 21일 정도로 브라질 또는 미국보다 빠르다. 동시에 운송시간 단축은 물류비용을 최소화해 운영비용을 낮추고 이윤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까?
베트남 시장은 호주 면화 상인의 주요 성장 지역으로 간주된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 다양한 FTA 이점, 베트남 섬유산업의 높은 수요, 베트남과 호주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베트남은 호주 면화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었다.
베트남 브리핑에 따르면 그러나 중국의 무역 장벽이 여전함에도 현재 호주와 중국의 양국 간 관계가 개선되면서 수출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호주는 각각의 시장 사이에 설정된 무역 가능환경으로부터 큰 혜택을 보았으며, 이것이 가까운 미래에 바뀔 것이라는 징후는 거의 없다.
출처 TIN뉴스 장웅순 기자
링크 https://www.tinnews.co.kr/24708
베트남, 중국 제치고 세계 3대 면화 수입국 1위로 껑충
지정학적 접근성·FTA 이점·베트남 섬유산업의 높은 수요…‘3박자’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긴장 이후 호주 면화 생산자들이 찾은 대체시장이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중국을 제치고 호주산 면화 최대 수입국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브리핑(Vietnam Briefing)에 따르면 2020년 이후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관계가 악화되자 호주 면화 생산자들이 수출시장을 다각화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호주는 베트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원면 수입원 중 하나다. 2020~2021년 사이 베트남의 호주 원면 수입은 899%, 미화 5억5,500만 달러(7,225억6,000만 원)가 증가했다.
1년 새 급증한 원면 수입에는 호주와 중국 간 무역 관계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베트남은 중국에 비해 호주 면화 생산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FTA, 편리한 위치, 의류제조업체의 막대한 수요 등 이점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발병 직후 호주 정부가 중국에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면서 중국은 호주 상품의 중국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등 다양한 조치를 단행했다. 다른 호주 수출품과 함께 면화 역시 막대한 관세가 부과되고, 이로 인해 중국 제조업체들은 다른 곳에서 목화를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 면직물 공장은 종종 5~40% 차등 관세로 연간 수입 할당량을 부여받고 있다. 호주산 면화 구매자는 또한 이 쿼터 시스템 하에서 더 높은 관세 부과 위험성이 존재했다.
이에 호주 면화 생산자들은 시장 다각화에 총력을 펼쳤다.
ACSA(호주면화 화주협회·Australian Cotton Shippers Association)는 베트남에 대표단을 파견해 호주 목화의 이점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세에 나섰다. 여기에는 베트남 국제 패션위크 기간 동안 호주산 면으로 만든 의류를 전시하고 베트남 방적업자에게 기술력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됐다.
ACSA 회장 매튜 브래드(Matthew Bradd)는 지난 3월 ABC와의 인터뷰에서 “방적업체들은 호주산 면화를 방적 공정에 도입했을 때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그들은 호주산 면화를 사용해 더 많은 생산량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FTA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점이다.
베트남과 호주는 현재 아세안-호주-뉴질랜드 FTA(AANZFTA),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3대 핵심 자유무역협정(FTA)의 회원국이다. 따라서 호주산 원면은 FTA 시행령에 근거해 ▲Decree 115/2022/ND-CP(CPTPP) ▲Decree 121/2022/NĐ-CP(AANZFTA) ▲Decree 129/2022/NĐ-CP(RCEP)에 명시된 조건을 충족할 때 이러한 계약에 따라 특혜 수입세를 받게 된다.
전반적으로 이러한 FTA는 베트남 제조업체를 위한 공급망을 열어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호주는 원자재 생산능력이 큰 반면 베트남은 원자재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드는 데 필요한 고부가가치 저비용 노동력을 갖추고 있다.
다음으로 베트남 면화 수요의 증가다.
원면에 대한 베트남 수요는 호주 원면 수입 증가의 또 다른 주요 동력원이다. 베트남의 섬유·의류산업은 올해 약 460억~470억 달러(60조6,832억~62조24억 원) 의류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은 일부 자체 면화를 생산하지만 생산량이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충분치 않다. 이로 인해 베트남은 다른 나라에서 다량의 원면을 수입해야 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방글라데시,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면화 수입국이 됐다. 이러한 수요 증가를 인지한 호주가 2021년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의 3대 면화 공급국가 될 정도로 수출을 늘렸다.
여기에는 지정학적 위치도 한 몫하고 있다.
남중국해와 접해 있는 광대한 해안선을 가진 베트남은 미주와 유럽의 다른 수입국에 비해 지리적 접근성이 좋다. 호주에서 베트남까지 배로 21일 정도로 브라질 또는 미국보다 빠르다. 동시에 운송시간 단축은 물류비용을 최소화해 운영비용을 낮추고 이윤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계속될까?
베트남 시장은 호주 면화 상인의 주요 성장 지역으로 간주된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 다양한 FTA 이점, 베트남 섬유산업의 높은 수요, 베트남과 호주와의 근접성으로 인해 베트남은 호주 면화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었다.
베트남 브리핑에 따르면 그러나 중국의 무역 장벽이 여전함에도 현재 호주와 중국의 양국 간 관계가 개선되면서 수출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호주는 각각의 시장 사이에 설정된 무역 가능환경으로부터 큰 혜택을 보았으며, 이것이 가까운 미래에 바뀔 것이라는 징후는 거의 없다.
출처 TIN뉴스 장웅순 기자